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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Japan Travel

07년 일본여행 #2 070920


※ 어제 저녁 분량이 조금 더 늘었습니다. 참조바랍니다.


생애 두번째 해외여행, 그 이튿날의 아침이 밝았다.

밝았다.
밝았다.
밝았다.
...내가 왜 이렇게 쓰고 있을까? 잘 생각해보자.



떡실신 김챠잌군, 왼쪽의 붉은 자명종 시계는 한국다이소에서 3000원정도 준것 같다.

나름 잘 버티다가 다음 여행인 필리핀에서 객사.

잘 보면 시계가 11시가 다 되어감을 알 수 있다.


드디어 공식적인 여행 첫날의 아침이 밝았다.


....

......

응?




밝아도 너무 밝았다. orz




orz...

오 하느님 제발, 여행 첫날은 늦잠이죠!!



일단 가볍게 나가서 우에노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이 신호등은, 우리가 우에노에 머무는 동안 거의 99% 언제나 지나갈때마다 녹색불이었다.

그야말로 (떡실)신의 가호.


K10D의 계조를 드러내주는 사진,  사실 이런 환경에서는 어떤카메라도 제대로 나오기 힘들다.
최근 카메라들이야 DRO나, HDR등으로 보완을 많이 했지만... K10D는 계조 범위가 썩 넓진 않았던것 같았다.

K10D가 암부 계조가 그나마 좋았던가... 명부였던가...

아무튼 우리는 우에노 공원으로 향했다.

한때 무한도전에서 우에노 공원에서 쇼를 했었지...


말그대로 물을 볼수... 아니 들을수 있는 곳이...냐??

물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호박잎같은게 한가득, 수북수북


하늘을 살리면 처마가 죽고, 처마를 살리면 하늘이 날아간다.

k10d로서는 적정한 타협점.

그리고 실루엣이 더 이쁘기도 하니깐...


외쿡인도 저 무성한 호박밭(이라 칭하자)가 신기한가 보다.

사실 저기 한명 빠지면 시체도 못찾을듯...


그러케 외쿡인은 떠나가니다...

사실 이 사진도 K10D LCD로 볼땐 완전 노출 개판난 사진인줄 알았는데, PC에서 보니까 나름 암부명부 다 보인다.


날씨가 더워도 더워도 정말 너무 더웠다.

우린 가난하잖아, 아껴야지.

하...하지만 목말라 죽을것 같았다.



키린 레몬을 손에 넣었다! 빠바바밤

김챸군에게 배웠으나 잘 되지 않아 김챸 군이 연출해주었음.


거의 물 색과 동일한 보호색을 띄고 있는 거북이.

거북이가 현명하다기 보단, 물이 단순히 드러운 거겠지.


이런 비슷한 풍경을 분명, 건국대 호수에서 본것만 같다.


정말 '여유롭다' 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산책로

난 언제쯤 다시 여유를 찾을수 있을까


화면엔 잘 안보이지만, 착한사람에겐 분명 저 안을 헤엄치는 붕장어가 보일거다.


같이 가져간 나름 망원렌즈인 50-200으로 담아본 새새끼. (응?)

잘 찾으면 보인다. 까마귀던가.


입수준비를 하는 오리생끼...

아 저녁은 고기먹고싶다...


그렇게 오리생퀴는 유유히 헤엄칩니다.

아 한가해보인다...


그후 현지 십덕질을 하는 네모네모로직을 만나러 갔다.


금주의 메뉴~

돼지혀덮밥과 오우동?... 우동이랑 뭐가 다르지 -_-;;...

우측에 꿀벅종아리야말로 네모네모로직의 꿀벅종아리


가게 전경, 일본와서 첫 식사로구나.


이것이 네모네모로직이 시킨 山の幸(山の幸せ가 아님에 유의) 우동

뜻이야 비슷하지만...

맛은... ...


그렇게 네모네모로직은 굵고 네모난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름 먹을만은 했을거다. 비쌌으니까.
그렇게 믿고 싶었을거다. 비쌌으니까.
맛없어도 내색 안했을걸. 비쌌으니까.


이것이 내 돈카츠 정식이다!... 아닌가? 아무튼 돈카츠.


그동안 못와바떤 아메요코가 요기잉네.


하지만 우린 아메요코따위 신경쓰지 않고 과연 십덕스럽게도 아키하바라에 먼저 가보았다.

오오 십덕 오오 십덕.


익숙한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쪽 출구가 요기잉네.


이때까지만 해도 총리는 아베였지.

고이즈미의 뒤를 이었던, 짧은 재임기간의 총리. 그때 이후로 일본은 계속 짧은 재임기간의 총리가 나왔다.


전자상가로 나오자마자 볼수 있는 게이머즈 빌딩.

들어가면 내가 안좋아하는것들이 잔뜩 있다.


이당시에 인기를 끌었던 라키-스타.

그냥 보면 귀엽다고들 하는데... 난 어린애들은 딱 질색이라...


이당시에 나왔던 PSP-2000번 시리즈

저기 중간 밑의 Rose Pink는 나중에 내가 입양하게 되었지.


이당시엔 달빠들의 성경, Fat The Stay Night (살찜이 유지되는 밤) 상품이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날이 더워 목이 마르니 자꾸 음료수 사진을 찍었던것 같다.


어...어이쿠...

아키하바라엔 이런 쿠션도 팝니다...

누가 볼까봐 뷰파인더 확인도 안하고 찍은 사진 -_-

그 증거로 사진이 흔들렸다.


이 지도만 알면 웬만한 아키하바라 매점은 다 들러볼... 수 없다.

뒷골목 상점이 안나와있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 우리들의 아는사람은 아는 종이풍선이라거나, 혹은 트레더 등이 기재되지 않았으니 무효.

어디까지나 소프맙을 위한 지도이다.


일본에서 처음본 시간 Gauge가 있는 신호등. 붉은 Gauge가 거의 사라질무렵이면 절로 다리가 나가려고 한다.


바로 요런 꼬라지. 요쯤이 되면 한국인이라면 발이 나가기 시작할거다.


이때 당시에 파판7 어드벤트 칠드런이 나왔었나 보다.

데지케럿(맞지?)가 안내하는 아키바에 어섭쇼가 인상적이다.


갑자기 전자상가 입구쪽에서 공연하는 아이들을 발견. 아이들은 아니고 아낙들;;


거리에 나서서 공연한다는것 자체가 큰 용기지.


무슨노래를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미안.


여기까지가 16-45의 주밍 샷.


77 LTD가 출동할 때다!


저런 였나 보다. 아 기타 이쁘다.

(응?)

굳이 사람 둘중에 하나 고르라면... 누굴 고를까나


일본 화장실은 화장실 지도가 없으면 해멘다.

-믿으면 골룸-


아키바의 십덕질을 끝내고 도쿄돔 가는길

이때 16-45의 무한대 핀이 이상한게 아닐까 의심했다.



도쿄돔 시티와 네모로직군.


도쿄돔 입구는 육교로, 밑의 도로를 내려다 볼수 있다. 퇴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막히지 않았던 곳.


배가 고파 소도 잡아먹을듯한 기세에서 들어간 요리점.

뭐.. 나름 나쁘지 않았다


우리 이런곳에서 먹었다능...

비싸보이지 않냐능...

비싸다능...


도쿄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인거 같다.



도쿄돔의 곰땡이들, 저녁이 되면 불이 들어온다.



이런식으로, 이쁘다. 근데 사진은 은근 무섭다 뭐여 이거.


흐아아아~ 여기가 도쿄도오오옴~

네모네모월리를 찾으세요.



도쿄돔의 조경환경, 조명을 잘 해두었다.


이제야 느꼈지만, 도쿄돔에 놀이동산 있었구나.


이건 루브르 박물관에 있다는 다빈치가 제작한 피라미드...

는 뻥이고 그냥 삼각뿔 조형물 ㅡ.ㅡ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어둑어둑 해졌다.


그냥 가긴 아쉬워서 놀이공원쪽으로 슬렁슬렁 이동


여기가 도쿄돔 시티의 버라이어티 존(?)


등 뒤엔 제트코스터가...


이것이 바로, 일본에만 있는 '메론빵'

하지만 어째서인지 메론맛이 난다거나 메론함유량이 몇% 이상이라거나 하지는 않다.

그냥 고유 명사로 메론빵


덧붙이자면, 신기해서 먹었지만 못먹을 맛은 아니고, 가격도 비싼건 아니다.




잔잔하던 분수가 음악에 맞춰 요동치는데...


노래에 맞춰 색도 변하며 뿌려진다.


휘황찬란휘황찬란


곡의 하이라이트 쯤에, 아예 맘먹고 장노출을 걸어보았다. 예상했던대로 빅뱅.


갑자기 발견한 이승엽 선수의 포스터.

지금도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니까 프로...라기엔 요즘 이승엽선수가 너무 부진해서 안타깝다.


나오다 보니... 이런것들이


이렇게 늘어선 길이 있다.

연인들이 가면 좋은 길이다.


혹시나 해서 말해주는데, 도쿄돔은 수도교 역에 있다.(水道橋駅:すいどうばし駅) 도쿄돔이라는 역은 없으니 주의.


우리는 한정거장 가기 아까워서 걷기로 결심.

스이도바시 역에서 카와구치 역까지 걸어갔다.

야밤에도 걱정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게 일본의 매력. (우리나라도 안전은 하다만, 뭔가 무섭기도 한...)


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친구동네의 카와구치 역이었나보다.

저걸 걸어가면 죽는다.

이곳은 카와구치 역에 있는 게임스테이션.


당시 현지십덕과 현재 현지십덕과의 조우. 역시 이정도 크기로 얼굴이 나온다면 모자이크처리다!

엣헴, 한게임에 한화로 1600원정도 했지만 관광객 실드로 꿋꿋이 플레이


자랑스럽게 1등중. 게임은 두뇌퍼즐 같은건데...

일본 전토의 꼬꼬마들과 경쟁한다.

저...적어도 내가 일본초딩보단 뛰어난거야!


엣헴, 내가 또 1등으로 끝냈다눈!


한문제 틀렸고, 86.4점




엣헴, 낙승 낙승


이것이 바로 일본 본토에 상륙한 한궈렌의 뛰어난 지적수준.


금메달이다 \( ˚∀˚ )/~♪

저걸 하고 나면 카드를 주는데, 아니지, 저걸 하기 위해선 카드를 사야 하는데 (...)

저 카드 아마 아직도 있을것 같다.


네모네모 로직 집 가기전에 맥주랑 만두만두


아 ㅠㅠ... 이맛에 야식먹지.

좁은 집이지만 우린 즐거웠다(딱히 그렇게 좁은것도 아니고)


우에노로 돌아와서, 우에노에 머무르는 여자에게 연락하는 김챸군, 좀더 클로즈업 된 사진엔 육수를 한사발 뿜어내고 있다.

아마 웹에 올리는 지인의 얼굴은 이정도 크기 이상 올라가는 일은 없을듯.





이로써 2일차도 종료되었다.

출장지에서 밤에 오니 시간이 늦어도 진도가 쑥쑥 나가는구나.

역시 사람은 집중할 거리가 많아질수록 진도가 안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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