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더 사후 2주. 아니 엄밀히 말하면 빈사 2주.
이대로 타다간 죽겠다 싶어서 고칠생각은 안하고 새로 사버린게 자랑(?)
!?
.....
호호호, 뭐 그런거죠. 차 샀습니다. 잔차.
다혼 벡터 x10, 다혼의 2011년 새 모델, 스프린터형.
자 그럼 왜 이것이 골라졌는가?? 에 대해 논리 과정을 살펴보아요.
난 근거리만 다니니까 접어서 다니기 좋은 폴딩형이 사고 싶다. 비싼거 샀는데 가게 바깥에 두고 왔는데 잃어버림 슬프잖아.
→ 브롬톤, 스트라이다, 다혼, 버디, 바프가 물망에 오름.
→ 스트라이다는 타던거니까 패스.
→ 브롬톤 S2L을 염두에 두고 있던차 시승기회가 있었음.
→ 속도가 성에 차지 않는다. 무게는 S2L-X여서 가벼웠음.
→ 다혼을 알아보다 x27h가 눈에 밟힘.
→ 불혼바가 폴딩에 상당한 장애가 되서 패스
→ Mu P8을 알아보다가 이왕 살거 좋은걸로 사자고 변경
→ 3초 폴딩에 뿅 가서 바이크 프라이데이를 알아보다 부품 등급이 의외로 동일가격 다른 메이커에 비해 낮음을 알고 포기
→ 다시한번 브롬톤 뽐뿌가 왔음, 장터에 M3R 핑크가 떠서 *-_-*...
→ 하지만 언젠간 오키나와를 정복할 꿈이 있기에 과감히 포기. 일단 무겁기도 하고....
→ 다혼에서 X20을 고려하다가, 이건 미친짓 같아서 X10으로 하향조정, 하향조정이래봤자 충분히 완전 좋다.
→ Mu-SL과 최종경합후 소니 카메라 알파와 어울리는 블랙+오렌지의 X10으로 결정
정말 논리적인 지름의 에스컬레이션이다. (?)
지난 일요일, 오후에 서울에 비가 오기 시작할거란 말에 아침부터 부랴부랴 이동.
반포에 위치한 큐바이크에 들어갔다.
인터넷에서 본 가격으로 사기 위해 들어가며 전화를 했는데 그날 결혼준비로 휴가(...) 셔서 사장님? 을 전화 바꿔주시더라.
그 후 사장님과 상담 개시.
구매목표 1, 벡터 x10
구매목표 Mu-SL
두개의 차이는 거의 없다.
대신 차이점은
1. 구동부의 부품 등급 (X10이 조금 더 좋다)
2. 무게, Mu-SL이 홈페이지 사양 상으로는 900g정도 가볍다.
3. 폴딩방식의 차이. Mu-SL은 핸들포스트를 한번 내리면 홀더(?)에 바로 꽂히는데, X10은 포스트를 내린 후 스템을 풀러줘야 한다.
근데 이건 완전 폴딩(비행기에 싣는다거나)을 위해서고, 그냥 대중교통 점프용 폴딩은 그럴필욘 없다.
4. 프레임이 Mu-SL은 앞바퀴쪽에서 바라보면 Y모양이라고 치면, 저 세군데가 만나는 부분이 용접이고 X10은 통짜다.
5. 2010년형 2011년형
그래서 난 2011년형 (...)
x10 폴딩과 브롬톤들의 폴딩 비교, 브롬톤이 확실히 작다.
하지만 무게는 압도적으로 무겁다 (....)
브롬톤이 거진 3단으로 접히는거에 비해 다혼은 척추(?)만 한번 꺾어주니 부피는 클수밖에 없다.
친절하겠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안좋은 글들도 꽤 있어서 걱정했지만, 사장님(?) 이 굉장히 잘 알려주셨다. 적어도 나에겐 친절했다.
장식용 휠셋, 이건 300만원
이건 900만원 (...) 라이트웨이트 유명하더라.
비싸고 좋기로(....
구매를 결정하고 세팅 시작.
그동안 악세사리를 뒤져본다.
700만원짜리 프레임(...) 을 손보고 계신 사장님(?)과 점원분.
로드건, MTB건, 많이 있다.
천장에도 2중 진열, 천장에 있는건 꺼내보기 좀 어려울지도...
페달도 달고 세팅이 거의 끝나간다.
속도계, 스탠드도 달고 세팅 완료!
추가로 펌프도 샀다. 기존에 스트라이더에 쓰던 펌프는 고압펌프도 아니고... 젠더도 안맞고 ㅡ.,ㅜ...
몰카(..) 지만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사장님(?)
조립 및 세팅 감사합니다. 성함을 모르겠네요;;
대신 일할때 조금 더 웃으신다면 손님과의 거리가 줄어들겁니다.
개인적으론 반포 큐바이크 추천이다만, 개개인이 느끼는 친절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수는 없겠다.
수원역에서 집까지 오는 길에 업힐 다운힐이 골고루 있어서 타본 소감은
1. 업힐시 스트라이더와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 (당연하다! 당연하다고!)
ㄴ 어느 분께서 스트라이더는 절묘한 기어비로 어디든 갈수 있다... 고 하신걸 봤는데, 아냐 그건 아닌거 같아 orz
2.. 속도는 대략 20km까진 아무 불편함 없이 올라가는데, 난 20km도 빠르던데 (..) 30km달리면 무서울듯.
심지어 스프린트 모델인 x27h는 최고로 밟으면 50km쯤 갈거 같은데, 그럼 넘어지면 죽겠다 (...)
3. 바퀴는 슬림 고압타이어라 그런지 바닥의 울퉁불퉁함을 다 느낄수 있다.
울퉁불퉁한데서는 몸을 살짝 들어주자. 엉덩이 아파요 마이 아파.
4. 가볍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히려 폴딩 안하고 들고 다니는게 무게가 분산되서 가벼운듯. 싯포스트랑 프레임 연결 밑쪽 붙잡고 들면 완전 가벼움.
비가 그쳐야 즐기러 나갈텐데 ㅎㅎ
문제가 하나 있다면 내 집에서 자전거를 타기 좋은 도로까지 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거 정도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