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데굴거리다가, 친구 따라 와세다 대학 근처의 텐동집에 가보기로 했다.
가는길에 잠깐 들른 일본의 우체국, 국제송금을 유학생이 이용하려면 이길밖에 없던걸로 기억되기도 하고 아님 말고 -_-;;
우체국 내부는 깔끔하고, '매우' 친절하다.
이건 하루 일정을 캔슬할 각오로 먹으러 간 鬼殺し天丼(귀신잡이 튀김덮밥)
오니고로시 텐동, 잊지 않는다... 그날의 굴욕... 좌절...
잘 보자, 왼쪽에서 3번째 자랑스런 한국인, 완식(完食)기념 명패 -_-;;
마치... 봉인을 푸는듯한 의식을 거쳐야 저걸 뽑을수 있다.
주인 아주머님께서 그러셨지...
"ほ...本当ですか”
눼 그렇습니다. 30분후 후회했지만 -_-
이건 친구의 그냥 평범한 에비텐동
난 이것도 커보였었다...
그런데?
우측이 나의 오니고로시 텐동...
...
선생님, 좀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됩니다.
주어진 아이템은 깔끔하게 저렇게 두개
저 튀김들 막 튀겨서 매우 맛있다.
(물론 한두개만 먹으면 -_-)
게다가 튀겨서 바로 꺼냈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집으면 '쯔으~'하는 효과음과 함께 기름이 짜내어진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안납니다 선생님
많이 먹어 보이나? 웃기지 말라능... 저 그릇 깊다능...
밥은 먹어도 튀김은 ㅈㅈ라능...
이만큼 남기고 ㅈㅈ
주인 어르신께서 그러셨다
"일본에서의 추억이 괴로움으로 바뀌기 싫으시면 그만 드셔도 됩니다"
ㅠㅠ....
주인장님께 말해드렸다
"ㅅㅂ 이거 사람잡네연"
"これ、人殺し天丼ですね”
그 후에 일정을 모두 때려치고 숙소로 귀가했다 -_-;
배를 꺼트리고자 전차를 탔다.
와세다 대학 근처의 지상전차인데... 노선은 잘 모르겠다만, 우에노까지 가더라 -_-;;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특이한 교통수단...
값은 그저 그랬고, 그냥 특이할뿐...
빠르지도 딱히 좋지도 않다.
몇십년 이내라면 사라질듯
여기가 종점이던가... 이건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_-;;
종점에서 내려서 찍은거겠지
와세다로 간다고 써있다.
이게 아마 우에노 북동쪽의 이리야 역이었지.
아닌가 -_-;;
가는길에 그냥 도로에 있는 도오리...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함 가봤다.
또 나오는 도오리
무슨 신사지.. ㅡㅡ;; 모르겠다
이고슨 서울역 쌈싸대기 치는 조낸 큰 역 바로 우에노 역(上野駅)
팬더 장식
이 팬더는 유명해서, 아예 우에노에서 팬더 입구라고 입구가 따로 있다.
이것이 전차로 GO!의 우에노역과, 실제 우에노역, 완전 똑같다.
좀 달라보이는데
아무튼 똑같다 -_-;
우에노에서 출발하자마자 같이 시작한 전차로 GO
역마다 결과 정산하고 로딩이 있어서 실제보단 늦더라
이당시 모넌2 포러블이 예약을 받고 있었나
겁나 옛날이구먼
여기서 이날 사진이 끝났다.
흐흠 -_-;; 그 저녁에도 게임샵에 갔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