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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urope Travel

09년 유럽여행 09.12.04 인천 ~ 파리

자고로 여행기는 감흥이 식기 전에 써야 제맛

※ 아놔... 왜 이날 GPS Logger 기록이 없지?

※ 사진은 뭔가 좀 큰맛을 원하시면 꼭 클릭해서 보세요,
   티스토리 한계로 가로 사이즈가 작습니다 ㅡ.,ㅡ




돈과 여권은 준비되었다.

종니 찜찜한 기분으로 잠을 설쳤다.


인천공항으로 일단 가자, 나가면 기분이 좋아지겠지.


대략 12,000원, 이정도라면 돌아올때 택시비 + 리무진비로 20,00원정도의 한화를 가져가면 적당하겠다.


공항에서 티켓 보딩을 하고... 약 18시간동안 아무것도 못먹어서 아오이_소라도_산채로_씹어먹을_기세.jpg


1.6x(일반음식점)이라는 공항 프라이스 보정을 거친 콩나물 국밥, 전날 속이 열라 쓰렸기 때문에 이런거라도 먹었어야 했다.


내 탑승구가 아마 110번이었던가 그렇다. 일단 떠나자, 이곳을.

110번은 공항내에서 셔틀전철을 타고 한정거장(...) 가야 나온다.


10시 15분 파리발 비행기, 내가 12시간동안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겪어야 할 비행기.


퉤, 비지니스만 먼저 입장시키는 더러운 세상


창밖으로 솜이불이 펼쳐져있다.


첫번째 여물 기내식, 참고로 종니 맛없다. 도저히 먹을수 없다 -_-


비행기 날개 사이로 일출이 시작된다

그런데 이 일출이 10시간동안 계속될줄은 몰랐다 -_-


강렬한 일출 빛 사이로 펼쳐진 툰드라.

지금 내가 가는 방향은 날짜변경선과 동일한 방향이기 때문에 일출은 계속된다.


OME! OME!


정말 넓더라 시베리아... ㅅㅂ리아... 진짜 ㅅㅂ리아... 종니 오래 봤다, 한 7시간 본거 같다.


대장님_일출이_멈추지_않아요.jpg


 날개가 내 눈을 보호해줬져염 >ㅁ<)~ ☆ 테헷


눈보라...


정말 놀랐던 시베리아 벌판, 은근 가까워보이지만 떨어지면 최소 1분간은 계속 떨어질 높이

아마 10000M


여물 2

... 아놔 속뒤집히네, 콜라만 줄창 마셨다.


너무 자다가 지겨워서 파리 공부.

근데 아무리 책보고 미리 예습해도 ㅋㅋ 가서 헤매는건 똑같더라.

잘 보면 책이 천공되어 있음. 이렇게 하는데 2000원밖에 안한다.

책 아까워 하지 말고 뚫자.


드....드디어 프랑스가 보여요 ㅠㅠ....


어머니, 프랑스는 농경국가군요.


이곳은 파리 샤를드골공항

아마 한국에서 왔다면 터미널2 EF주변에서 내릴 것이다.

그대로 지도 따라 쫄랑쫄랑 2E로 가면 된다.

언제나 느끼지만 인천공항이 편의성 및 기타등등이 짱이다.


책에 소개된 루아시 버스 타는곳.

아마 E5던가에서 탄다.


루아시 버스가 왔어요~

루아시 버스를 타기 위한 티켓은 이곳 대기실 안쪽에서 파는데...

동전만 먹는다 ㅡ.,ㅡ 막 온 여행객이 동전이 있을리 없으니 그냥 운전수한테 사자.


루아시 버스 티켓... 한 2만원돈;;

루아시 버스는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 내려준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호텔로 이동... 중에 왜 사진이 없냐면

짐이 너무 많아 뭐 하기가 귀찮았음 - -

파리 오페라 하우스는 딱 파리 중앙 센강 북쪽에 있다.

오페라 극장도 무슨 국회의사당만 하다 이놈들은;;


이게 내가 묵을 Kyriad Hotel Motel


기대하며 연 방문안엔, 왠 75년대 여인숙이 있고... 침대는 뭐이리 칙칙하며...


화...화장실...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없어!

샤워실 저기 들어가면 팔도 못움직임 ㅋㅋㅋ

그리고 저 변기는, 뭐 성능이 너무 좋은건지... 물을 내리면 실수로 엉덩이가 담겨있었다가는 근육이 몽땅 벗겨질 기세로
물이 쏟아져나온다.


호텔 로비... 일본인 관광객들이 좀 많더라.

진짜 구린데 사람이 은근 많은게 신기.

알고보니 ☆☆ 호텔이더라 -_-


호텔에 왔는데... 5신데 벌써 해가 졌음 -_-

그래도 첫날 그대로 호텔 모텔에서 보내기엔 아니지 않는가! 뭔가 하나라도 보러 나갔다. 호텔과 지하철역사이의 거리


아 GPS Logger 왜 없지 ㅠㅠ

아무튼 쫄랑쫄랑 지하철 해메서 개선문 도ㅋ착ㅋ

아아아아아아아!!!!!!!!!!!!!!!! 한국 아니다!!!!!!!!!!!! 유럽이다!!!!!!!!!!!!!!!!!!

환성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어디다 욕이라도 하고 싶었다.

역시 여행은 이도저도 귀찮으면 혼자 가는게 낫다. 헤매는게 묘미지 ㅋㅋㅋ



저기 있는 조각들이 각 면마다 의미가 다르다.

지금 내가 보는 면에서 보이는게 제일 우측 아래가 라 마르세예즈. 프랑스 대혁명에서 이 장면을 빼놓고 말이 안되지.
제일 왼쪽 아래가 1810년의 승리 ,나폴레옹이 오스트리아를 정ㅋ벅ㅋ 했을때 기념으로 판것. 뭐 본인은 이게 완성되는걸 못보고 작고하였다고 한다...
나머지 두개는 잘 모름 ㅋ


이게 개선문 밑에서 쳐다본 장면.

파리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가슴이 멍해졌다.

이런 제길 이놈들 열라 잘 만드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부터의 꿀꿀한 기분이 단숨에 걷히는 놀라운 장관이었다.



프랑스

우리가 이렇게 설치류 밑에서라도(뽑아놓은 우리가 병신이지만)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건, 이때의 대혁명 덕이 하나도 없다곤 절대 말 못한다.

아마 대혁명이 안 이루어지고 그대로 갔으면 우린 아직도 노ㅋ예ㅋ 나 뭐... 쌍놈이니 양반이니 하고 있었겠지.
물론 그거 운운하다 이미 나라는 넘어갔을거라 확신한다.

무튼, 대혁명 이후 민주주의가 발붙...이나 했더니 뜬금없이 현대 누군가 기준으로 따지면 루저인
나폴레옹께서 황ㅋ제ㅋ

뭐...뭐냐;; 재주는 시민이 넘고 권력은 루저가 -ㅅ-;;

벽면에 가득 써 있는 것은 프랑스 대혁명부터의 장군들 이름...


개선문 왔으니 한번 올라가봐야지, 티켓이다! 하하하하!


... 어머니 무섭습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나봅니다.


돌고 돌고 돌고 돌고

계단이 몇개쯤 될까 -_-


올라오자마자 본 광경

와 .... ㅅ... ㅅㅂ 열라 멋져...;;

내가 삼각대 안갖고 온게 한이다 ㅠㅠ...

이쪽은 샹젤리제 광장 쪽, 중앙에 곧게 뻗은것이 샹젤리제 거리

약 2km정도의 쇼핑거리 ㅋㅋ

난 돈없어서 안감 ㅋㅋ


오른쪽엔 , 아니 남쪽엔 에펠탑이 있음.

에펠탑은 끝내 못가봤다...


이쪽은 다른 방향...

개선문이 있는 곳은 샤를 드골 에트왈(Charles de Gaulle Etoile)역에 바로 있는데

이곳을 에트왈이라고 하는게... 프랑스어로 별 이던가... 뭐 튼 그랬다. 딱 개선문을 중심으로


딱 요래 뻗어있다.

완벽한 도시계획



저기 화면 중앙에 보이는 곳이 몽마르뜨르 언덕의 시크레 쾨르 대성당이다.

다들 많이 들어봤겠지만, 사실 저긴 파리의 빈민가이다 -_-;; 가면 무서운 곳;;


으어 무..무서워요...


괜히 지구가 크게 보일것만 같은 샷.


개선문에서 낑낑 추위에 떨며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만난 동상, 뒤의 불어를 해석은 못했다.

뭐 총을 들고 있는걸 봐서는 대혁명 -> 2차대전 사이의 용사상이려니...


조그마하지만 역사 박물관 스러운 곳도 있다. 물론 말을 알아들어야 -_-;;


뭘봐, 앙?

...이라고 동상이 말합니다.


다시 내려가는 길

어...어머니 어지럽습니다;;;


내려와서 샹젤리제 거리를 잠시 걸어보았다.

활기 넘치는 거리. 명동 느낌이랄까...

그래도 예수천국 불신지옥 씨부리는 그네들이 이단이라 칭하는 무리는 없다. 아 다행이다. 해외까지 와서 보면 얼마나 짜증나


호텔에 물도, 치약도, 샴푸도 없어서 사온 생필품.

유럽갈때 꼭 챙겨가자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서 제일 비싼 치약 샴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가격이면 한국에서 샴푸린스 세트 사고 샘플 받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과 빵

빵은 내 저녁 (...) 가난한 여행객은 그저 웁니다.

빵이 절반 비어 있는것은 사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배고파서 계속 깨작깨작 쳐묵쳐묵 해서 ㅋㅋㅋ


저 물과 빵이 참 사연이 있는데, 빵집에 갔는데 점원이 영어를 못함... ㅋㅋㅋ

서로 영어 못함 ㅋㅋㅋ

나 : "바게트 바게트"
점원 : "??"
나 : "바게트 바게트"
점원 : "아아, 봐궤트"
나 : "오케이 오케이, 투, 투, 투 봐궤트"
점원 : "솰라솰라"
나 : "메르씨"

그리고 옆 계산대 가서 물을 다시 계산하는 삽질을... ㅡ.,ㅡ;;

물은 이미 바게트때 계산이 되었다;;

이게 여행 재미지 ㅋㅋ

바디랭귀지면 어떠리 ㅡ.,ㅡ;;


그리고 다음날 여행을 위해 이른 잠에 든다.


이런 제길 너무 일찍 자버렸다. 10시라니, 내가 10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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