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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Korea Life

11.08.07 제 3차 강남 먹부림 레이드


비정기 모임, 먹부림 레이드.
그 모임의 목적은 인간의 위장의 한계를 시험하고, 발전시키는데에 있다.
인류의 기원은 음식을 먹는데서 왔으며 그것은 인류의 영원한 숙명...





은 뭔 개소리여 그냥 먹으면 먹는거지.

원래 계획은 우아하게 4시에 모여 당연히 1시간 늦을 누군가를 기다리며 놀다가 밥먹으러 가는거였는데,

상습 지각자가 정시에 왔다!?

다들 급격한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카페에 모여앉아 트윗과 카톡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만행을...




그렇게 우리는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갈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여기저기 냉방을 위해 아무 가게나 들어갔다.

원래 예상 시각이었던 5시,  우리는 그간의 치킨에 편향된 식습관을 타파하고자, 이번엔 한우지, 가게를 거덜내주마, 등의 표어를 읊조리며 목적지로 갔는데...

망했다!?

망했는지 안망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적어도 일요일 낮부터 저녁까지 영업을 포기한다는것은, 독실한 기독교신자가 주인이지 않은 이상 무리라고 본다.

결국 plan B를 위해 까르네스테이션으로 이동. 
하다 보니 여기도 망했다!?
2009년을 끝으로 영업을 관뒀다고 한다 (...)

그러고보니 이 모임의 1차 - 캐슬프라하 강남점[망했다], 2차 - 치킨줌, 퀸스헤드, 3차 - 소고기뷔페[망했음,으로 추정됨], paln B - 까르네스테이션 [망했음]

오오 우리의 점포 선택이 나쁜것인가 아님 우리의 선택에 점포는 이미 영향을 받고 있던것인가...

그래서 그냥 얌전히 길가의 고깃집으로 이동. 중간에 호갱님 어서오십셔 에어컨이 추워여, 하는 가게들은 다 씹고 호갱이 없는 가게로 돌입.



3:2로 나눠서 먹었지만 2쪽이 더 빨리 먹는 기염...


2명은 강했습니다. 아아 그들은 좋은 먹보였습니다.

고깃집 사진은 이게 전부다 (...) 먹느라 바빠서. 계속 걸어다녔더니 힘들어서 'ㅅ'...

그 후 강남의 명소 폭스우드로 이동. 이곳은 기본안주가 무한이라는 적절한 곳이다.

칵테일 하나 시켜두고 노닥거리기 딱 좋은 곳.


이것은 먹부림의 토템...

[효능 : 반경 2m이내의 파티원들의 식성을 올려준다. 소유시 귀속]


오늘의 증정식, 라유. 나도 먹어야 하는데... 집에 햇반이 없네.
라유와 클로비스 증정이 오늘의 목적이라능 ㅇㅅㅇ...

※ 클로비스 :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 "별을 쫓아내는 아이들"의 남자주인공이 목에 착용한 장신구.


요렇게 생겼다.



칵테일들, 다중프레임NR의 부작용인지 노이즈가 엄한 패턴으로 진게 보인다.


이게 가장 촛불과 색이 어울리는 칵테일. 


이게 하와이안 펀치던가 뭐던가...


피치 크러쉬. 택켄 크래쉬는 아님미다(...)


이건 뭐더라...


칵테일은 잘 모르니 그냥 달달한게 최고 (...)


중간중간 안주 사진인데... 사진을 찍기 전에 음식이 다 사라진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면 다 사라져서 어쩔수 없이 나도 먹고 찍으려 보면 없음 ㅇㅅㅇ...


다 먹고 퇴각... 인데 이게 무슨 분위기 있는 칵테일바의 전투 후 장면인가요 그냥 뷔페 전투후 사진이지 (...)
점원들이 싫어할거야 'ㅅ'...



좀더 난잡한 전체샷. 아아 난잡하다(...)


촛불들을 지나 그들은 3차 목적지(급히 정해진) 강남의 일본 노래방기기가 있다는 마내키내코(오타 아니다)에 갔다.


하지만... 약 2년만에 노래방에 가본 그들은 

1. 일본 노래방 기계의 작동 방법을 모름
2. 그렇다고 금영으로 개시하고 싶지는 않음
3. 하지만 일본 노래도 잘 못찾음

콤보로 약 8분여간 공황을 유지했다.



이런 느낌으로 다들 공황에 빠졌을때 누군가 선창을 시작했고 다행히 그 후론 원만하게 진행.



이런식으로 금영과, 일본기계? 가 동시에 있다.


무슨 노래지;; 내가 아는 노래는 거의 없다.


(성대)체력 회복용 드링크. 

하지만 우리는 1옥타브 이상 올라가지 않는 망한 성대들일 뿐이고...


↑ 이 사진의 제목은 "십라 집에 어떻게 가지... ㅠㅠ" 입니다.

그렇게 걸지게 쳐놀고(...다른 대체단어 있으면 추천좀) 단간론파를 받아와서 귀가 .

하지만 수원엔 태풍이 불고...


오늘의 교훈 : 사람이 안하던 짓을 하면 큰일이 날거라는데... 김어글옹 조심하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