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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Korea Travel

2008.11.01 경주여행 #2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일행 한명이 떡실신 해서 평범한 루트를 타기로 했다.

여관에서 밍기적 밍기적 기어나와서 다시 자전거를 빌리고.


넓은 대로 따라 히------하---------


신라의 1000년도읍 답게, 어딜 가도 이런식의 무덤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유적지 표지조차 없고, 누구 묘인지도 모르지만, 정말 엎어지면 무덤에 닿음.



주차금지지만 우리는 주차한다.

그것이 관광객!!


천년 고도에도 어느덧 신문물이 받아들여진것은 당연지사.


1000년 고도에서 먹는 햄버거 ㅋㅋㅋ

김유신, 김춘추는 알았을까, 자기들이 지배했던 곳에 햄버거 가게가 생길줄을.


다시 자전거 타고 히----하----


분황사에 도착


이...이거!! ㅁㅁ사지 3층석탑으로 본거 같은데...

물론 분황사니까 분황사지 3층석탑이겠지만...


과연 ㅋㅋㅋ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걸 보니 신기하다.


분황사 안의 정경은 참 운치있다.

낙엽 안치우네, 하긴 군대가 아니니까 ㅎㅎ


어-흥-

해태??



전 분황사를 지킵니다요.


분황사 비문이 뿌리째 뽑혀나갔구나.


그렇게 3층 석탑을 지나고...


가을은 가을이구나...


뭔가 절하는곳 같다.


꼬마 불상, 바닥에 놓여있어서 많은 이들이 돌을 앞에 쌓고 간다.


본격 낙엽바다에서.


에밀레종... 은 아니고 그냥 절의 종 ㅋ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이동, 히-하---


황룡사에 도착.


황룡사는 예전에 불타고 이제 주춧돌밖에 안남았다.


황룡사지를 보고 나오는 길에 연날리는 사람들을 발견.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연들.


길이가 참 길다.


연이 마치 용처럼 꿈틀거린다.














용꿈틀이 끝.



그리고 박물관으로 이동.


요금이 올해는 무료다 ㅋㅋㅋ 으히히 감사감사.


이것이 진짜 에밀레 종.


종을 치면 아래 저 파인부분과 공명을 일으켜 멀리멀리 퍼지겠지.

에밀레종 성분 분석하면 인체 성분이 나올까??


이차돈이 순교했던 나라 답게, 불교가 정말 흥했던 나라답게, 곳곳에 불교의 기운이 깃들여있다.


그...그런데 이건 무서워 ㅡ..,ㅡ;;;



이것도 무서워 ㅡ.,ㅡ;;;;



더 무서워 ㅡㅡ;;;;;


신라, 서아시아를 만나다.

서아시아의 문물과 신라가 얼마나 닮아있나 보여주는 전시.


손목이 사라진 불상... 미사일이라도 쏠것만 같다;;


서남아와 닮았다는 불상들.



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흡사하지 아니한가!!!


경주의 옛 조감도. 1000년전 마을치고 굉장히 크다. 하긴 수도니까.


석가탑 다보탑 이미테이션.



그렇게 전시장을 뒤로하고 ...



응?? 용인가???



간석기라고 한다. 흡사 망치 같다 ㅋㅋ


미니어쳐들(?)

작지만 익살맞은 포즈들을 취하고 있다.


ㅋㅋ 은근히 귀엽다.


볼기를 때리는건가... ㅡ.ㅡ;;


안압지인가? ㅎㅎ


그당시의 미니어쳐. 잘만들어 놓았다.


안압지 물보다는 이 물이 깨끗한듯 ㅡ.,ㅡ;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신라 오릉.


여기도 표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늬 ㅠㅠ...



진짜... 신라 오릉이다.

릉 5개 있어서  오릉이다 ㅡ.ㅡ; 끝이다.


릉 3개...



그 옆에 소나무와 릉 2개...


저긴 누구 무덤일꼬?? 귀족?? 왕족??


한적하니 산책코스로는 괜찮다.


그렇게 저녁먹고 가기로 하고 다시 시내로 이동. 떡볶이와 이런저런 분식을 시켰는데...

"이모, 떡볶이 2인분 오뎅 2인분 튀김 1인분 어쩌구 저쩌구요"
"네 데워드릴게요"

..
...
....
????

"네 데워드릴게요"

"네 데워드릴게요"


"네 데워드릴게요"

무슨 의미지!!!??


진짜로 데워서 나왔다. 튀김 막 튀겨서 나온게 아니라 튀긴거 식힌거 전자렌지에 데워서 준다...


오뎅도 데워서 줬다.


이것이 데운 튀김, 딱 봐도 눅눅해보이지 않는가.

음식점도 불친절하기 짝이 없고, 맛도 별로고, 위생도 별로고(파리 많음, 식탁 더러움), 비싸고 -_-



오뎅도 이렇게 준다, 먹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세붕일레붕 건물에 있는 이 분식점만큼은 가지 말자. 망해야 정신을 차리지.



비싸다, 완전 비싸다 ㅡㅡ;;


그렇게 밤 버스로 귀가하기로 결정.

1000년 고도치고는 고속버스 터미널은 참 영세한 편.


버스 타고 갈떄 너무 심심할것 같아 책을 사서 올라왔다.




비록 여름휴가(...) 를 11월에 갔지만, 여행을 같이 즐길줄 아는 일행들과 함께 나름 뜻깊은 유물도시를 탐방한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가치있는 여행이었다.

다시한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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