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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

뱅앤올룹슨 B&O A8 사용기

<B&O A8사용자에겐 익숙할 반달 파우치>


최근에도 꾸준한 유입어로 랭크되는 B&O A8, 내가 이것을 산지도 2달이 넘어간다.

그런데 유입어로 들어오시는 분들께 그냥 "샀다!"(클릭하면 예전 구매글) 고 써놓고 보내기엔 가슴이 아프니 그동안에 쓴 느낌을 써보자.





흠, 어떻게 평가해야 하려나, 내 기준으로 리시버는

해상력(음의 분리), 고음, 저음, (중음은 모르겠다;;), 차음성, 착용성, 가격대비성능

요렇게 6개만 봐보겠다. 내가 무슨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iPod Touch 2G와 A8>






◈ 해상력 ◈
내가 그 전에 워낙 개차반 이어폰들(길가다 5000원)을 써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좋다 -_-...
예전에 듣던걸 다시 A8로 들어보면 확실히 음이 잘게잘게 쪼개져서 잘 들린다.
얼마전 멍하니 자다가 깨서 cowon d2와 함께 듣던 노래가, 평소에 듣던 노래가 아니지 않겠는가?
자세히 들어보니 노래는 같지만 평상시 못느끼던 뒷배경 악기들이 들렸다.

아, 이래서 좋은 리시버 쓰는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예...

그리고 A8을 쓰다가 korail이어폰을 써봤는데, 예전에라면 몰랐겠지만 -_-, 지금은 도저히 못듣겠다...

음식에 비유를 해보자

A8 - 젓가락으로 조심스레 비빈 알밥, 조화도 이루어져 있고 밥도 맛있다. 나중에 재료 하나하나 골라낼수도 있다.(좀 힘들지만)
Korail 및 듣보잡 이어폰 - 숟가락으로 꽉꽉 뭉게 비빈 비빔밥, 맛은 있지만(말그대로 존재의 의미), 재료를 알아볼수 없다


◈ 고음 ◈

A8의 고음은 청량하다. 끗.
은 아니고, 본인 고음을 좋아하는데 (여성보컬) 목소리가 참 깨끗하게 나온다.
남들처럼 무슨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어쩌구 하는 와닿지도 않는 소리는 안하겠다. 그냥 고음은 좋다, 고 말하고 가겠다


◈ 저음 ◈

A8의 저음은, 좀 부실하다. 베이스 드럼 쿵쿵거릴때 확 와닿진 않는듯...
하지만 역시 아까도 말했지만, 전에 쓰던게 완전 돋병딘 길거리 이어폰이라서 그 비교가 극명한것 같기도 하다 -_-;


◈ 차음성 ◈

오픈향이 다 그렇듯, 차음성은 기대하지 말자.
대신 사용자의 생명을 지켜주잖아 ^^
(주변 경계 철저)



◈ 착용성 ◈

본인 귀가 좀 애매한지, 예전부터 잘 맞는 리시버를 찾기가 참 힘들었는데 A8도 다르진 않다.
이어폰만으론 귀에 고정이 안된다 - _-; 갈고리로 고정해줘야 한다...
그래도 솜을 끼우고 나서는 그나마 괜찮다. 예전엔 그냥 숑숑 빠졌다.


◈ 가격 대 성능비 ◈

매번 까이는 A8, 가격대비해서 비싸다고 까이는 A8이지만, 확실한건 좋다.
좋지만 저렇게까지 비쌀건 아닌것도 확실하다.
아마 15정도면 구입하기 적당한 가격??


※ 추가 의문 : 도대체 배터리를 알카라인 넣고 안넣고 니카드 넣고 니켈망간 넣고에 따라
음질이 바뀐다는건 어느 외계 이야기임? 공감도 안가고 -_- 뭔 돌고랜가


애초에 전압을 일정히 공급해주는 물체 A와 B가 있는데 재료가 어떻건 간에 전압이 같으면 같은 성능이지
뭔 소린지 모르겠다.

그리고 음이 따뜻하게 감싸주는건 뭐고 건조한 소리는 뭐고 난 잘 모르겠다;;
미사여구는 많지만 공감가는건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