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아이맥스 - Avatar iMax -

아바타 - 또 다른 나 -

흔히 게임이나, 뭐시기웹등등에 익숙한 누리꾼이라면, 아바타라는 단어가 그리 어색하진 않을 것이다.
그냥 쉽게 이야기 하면 온라인 게임의 자기 케릭터... 가 아바타라고 보면 되겠다.

아직도 모르겠다고 징징댈(혹은 검색도 귀찮다는) 분들이 계실 것이기에 네이샹뇬에서 긁어오자면...

아바타 [Avatar]

요약

가상사회에서 자신의 분신을 의미하는 시각적 이미지로 산스크리트어 '아바따라(avataara)'에서 유래되었다. 인터넷 채팅, 쇼핑몰, 온라인 게임 등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가상육체로 각광받고 있으며 상업적으로 이용가치가 급증하고 있다.

요약본으로 부족하다면? 그냥 가서 검색하세요...

뭐 여튼간에 올 하반기 ~ 내년 상반기 영화계에서 그야말로 하리수... 아니 핫이슈가 되고 있는게 아바타인데...
(온갖 언론과 영화 리뷰 프로그램등에서 매일 리뷰 100개쯤은 뽑혀나오는듯, 물론 이 글도 그중 하나게 되겠지)

한번 요 영화에 대해 영양가 별로 없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아참, 스포일러가 포함 안된 내용은 여기에 미리 써둔다.

◆ 본 영화를 관람시에 주의할 사항 ◆

1. 옷은 편하게 입자
  ㄴ 러닝타임 약 3시간...
2. 고무줄, 코르크마개, 정 안되면 PET병도 챙겨보자
  ㄴ 최선의 방법은 수분섭취를 최소화 한채 영화를 보는것이며, 영화 감상 직전에 물탱크를 비우는 것이다.
  ㄴ 결국 파괴의 의지에 굴복할 경우 옆사람에게 조금의 민폐&영화 몇분 loss가 발생한다.
     ㄴ 내가 그 경ㅋ험ㅋ자ㅋ, 1시간 반째에 굴복하였다. 콜라 괜히 마셨어 콜라 괜히 마셨어, 괜히 콜라 L 시켰어.
3. 마음을 비우자
  ㄴ 모든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 진짜 짱이야!!" 란 말을 듣고 그만큼 기대하고 보면 의외로 실망하게 된다.
      그냥 잘 만들어진 CG영화 하나 본다셈 치고 마음을 편히 갖자

뜬금없이...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후 6:30분쯤것 2자리 예매하고 집에 와서 쉬다가 나갈 계획이었는데...
오후 6:30분건 완전 매진, 허허허, 안봐, 라고 하려다가 온게 아까워서 혼자 조조 보기로 했다.
(G열 17번 하나뿐임 ㅋㅋ)

조조 상영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진이라는게 아바타의 현재 시선 집중도를 알 수 있었다.
조조 상영임에도 불구하고 13000원이라는게 아이맥스의 기술값을 알 수 있었다.

팝콘 달달한것 L이랑 코크 L 하나 꼬나들고 용산 아이맥스 5관으로 돌입.
지리한 광고가 지나가고 아바타 상영전에 아바타(...) 예고편을 틀어주는 극장의 만행을 실소로 넘기며 영화 시작.


[#M_여기서부터는 정말 스포일러 함유 3g|우유는 3g|제임스 카메론이 돌아왔다.

타이타닉 이후에 뭘 찍었는진 솔직히 영화에 관심이 적어서 잘은 모르겠다만, 타이타닉의 그 감독이 돌아왔다.

... 그리고 그 놀라운 러닝타임도 함께 돌아왔다. 3시간이라니. 내 방광 ㅡ.,ㅡ


일단 스토리를 간략하게 요약해보자.

지구 외의 타 행성에 돈 벌러 온 기업이 돈 벌이를 위해 아바타 사용 가능자를 모집해 왔더니
이 놈이 차차 원주민 여자랑 눈이 맞아 우릴 배신해!?  다 쓸어버려!
그런데 내가 생각해 봤는데 전함 다 부서졌잖아? 우린 아마 안될거야 ㅋ

정도가 되겠다. 정식 홈페이지의 줄거리는

12월,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편,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 받아 판도라에 위치한 인간 주둔 기지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Na’vi)’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임무 수행 중 ‘나비(Na’vi)’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만난 ‘제이크’는 그녀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되고, ‘나비(Na’vi)’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하지만 머지 않아 전 우주의 운명을 결정 짓는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면서 ‘제이크’는 최후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데….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이 모든 운명을 손에 쥔 제이크의 선택은?

이와 같다.


영화를 감상함에 있어 크게 세~네가지 평가 요소가 있겠다.

스토리, 영상미, 음악      이정도??


1. 스토리 - 흔하지만 잘 풀어 내었다 -


스토리는 나름 열수 앞이 내다 보이는 스토리이다. (본인 리뷰도 하나도 안읽었고... 비디오 프로그램도 안봤음 -,.-)
일단 제이크가 아바타로 살다가 아바타 세계에 심취... 인간 미워 >_<... 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바타 세계 편을 들거라는건 양발 사용 불능의 제이크가 아바타 몸에 들어가서
두 다리의 부활로 기뻐하는것에서부터 어느정도 유추는 가능하다.

하지만 스토리가 뭐 막장스토리, 개연성이 없다, 그런건 아니다.
기승전결도 나름 뚜렷하고 마무리도 깔끔하다??...는 아니다, 이건 분명 속편을 예고하는 마무리인데... 차마 말은 못하겠고 -_-;

일단 전형적인 아메리칸 히어로물에 대입해보자. 그렇다고 스파이더맨, 배트맨, 슈퍼맨 이런게 아니라
딥 임팩트, 아마게돈처럼 "새계적 재난이 닥쳐오지만 우리 미ㅋ쿸ㅋ이 힘써서 막았음ㅋ" 라는 내용에 대입해보면

세계적 재난 - 인간
지구 - 나비족

물론 나비족의 일부가 싸워서 인간을 물리치는 그런 허황된 스토리도 아니고, 나비족 전부와 자연이 하나가 되어
자연파괴자 (인간이지 뭐...)를 결국 격퇴하는 그런 장엄한 스토리.
(물론 아군이 이길거라는건 뻔하지만 좋은 스토리, 콩쥐팥쥐, 슈퍼맨을 보고서 우린 흔한 스토리라고 하지
나쁘거나 개연성 없는 스토리라고는 안하는것과 같은 맥락, - 결국 선이 악을 처단한다 - 는 스토리)

위의 내용과는 아이러니 하지만 카메론 감독이 좀 미국의 패권주의에 불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why? 아바타의 인간족들은 미국을 떠올리게 한다. 쿼리치 사령관이 딱 미국 군인의 표본샘플같은 존재 아니겠는가.

깍두기 머리, 근육질, 흉터, 무력 최고 ^-')b   (이거 가일 아닌가요)

저런식으로 두고 보면 은근 미국의 패권주의도 묶어서 까내린게 아닐까 싶다.
물론 주로 까고 싶었던것은 인간의 자연파괴라고 보면, 지나친 확대해석일까??

이쯤에서 비슷한 느낌을 준 작품이 하나 떠오르자니, 미야자키 하야오 아저씨의 원령공주.
거기도 여자애 '산'이 인간을 미워하지만 결국 자연의 분노를 인간이랑 막던가... 뭐 여튼 그렇지.
표절은 아니고, 그냥 맥락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이런걸 표절이라고 하면 현재의 모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은 듄2나 워크래프트1의 표절이겠지.
결국 얼마나 맛깔나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

인간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무려 행성간 이동으로 6년이나 (6광년이란 소리겠지) 와서 에너지원을 채취할 정도로
자원사정이 악화된 상태(라고 추측한다)일텐데 급하겠지.

그래도 궁극적으로 카메론 감독은 인간에게 자연이 한없이 베풀어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I see you, 교감하는 인류를 원한게 아닐까 싶다. (카메론 감독의 진의?)

※ 사소한 태클인데... 행성간 6광년이나 걸리면, 그 광석 채취해서 도대체 어떻게 보내나?? 오늘 보내도 지구에선 6년후에
   받을텐데 -_-;;....  그리고 행성간 이동이 보편화 된 시기치고는... 무기는 여전히 현대식...
   뭐 이런건 넘어가자 ㅋㅋ




2. 영상미 - 당대에 적수가 없다 -

아이맥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도 주변에서 "이 영화는 아이맥스로 봐야 함!" 라고 많이 들어서 어찌저찌 갑자기 보게 되었다만...

확실히 이번 CG는 대단하다. 말그대로 판도라 행성을 실제 구현화 시켰다.
물, 하늘, 그리고 은은하게 및나는 식물, 하늘을 나는 탈것, 날짐승들.
이제 정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나머지가 CG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의 시대가 왔다.

최근에 CG를 가장 많이 바른 영화는 트랜스 포머라고 생각했는데, 트랜스포머는 아바타에 비해 실사 영화지 뭐 ㅡ.,ㅡ;;...
아바타에서 그나마 실사로 추정되는것은... 기지 내부 -_-? 건물 내부? 정도 -_-;;

아이맥스 안경을 끼고 볼 시에 민들레 홀씨같은 것이나, 불똥, 재가 날리는 영상, 하늘 활강 영상, 어머니 나무등은
그야말로 헉 소리가 나기에 딱 좋은 영상미를 뿜어낸다. 백문이 불여일견.

말 그대로 실제 입체감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공간감이 확보되는데, 직접 보지 않고서는 평하기 힘들 것이다.
그냥 3D만은 안봐서 잘 모르겠다만... 기회가 된다면 3D 디지털로도 한번 봐보고 싶다.

그 외에 나비족의 표정같은 경우도, CG로만 이뤄진건 아닌듯... 뭐 그냥 눈, 입, 코 움직임이 사람하고 똑같다 -_-;;...


보면서 느낀건데, 홈트리 볼때마다 떠오른건 바로 놀드랏실 아래의 나이트엘프 마을들 ㅋㅋㅋ
홈트리 - 세계수
나비족 - 나엘 ㅋㅋㅋ

대신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 아쉬운 부분이라면, 아이맥스의 원리가 대략 영상 두개를 한번에 쏘아
안경의 좌우 알로 다른 성분의 빛을 편광필터를 통해 눈 좌우로 전달해 입체감을 낸다.... 정도로 아는데
그 덕분인지 자막 읽기가 힘들다 -_-;; (아, 자막이 필요없는 사람이면 예외;;)



3. 음악 - 음악은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시기 적절한 음악이 나온것만 기억된다 -

음악은 딱히 코멘트 할 게 없다...

그냥 장면에 어울리는 슬픈, 장엄한, 즐거운, 경쾌한 등의 음악들이 흘러나온 것은 알겠다.

적어도 이 장면이 이런 음악이? 라고 생각한 부분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극장의 멀티채널 사운드 시스템도 한몫 했을테지.

 

총 평

- 굳이 스토리에 신경 안쓰더라도(나쁜것도 아님), 3시간동안 아름다운 나엘 마을을 영상미를 감상하고 올수 있는
- 현대 영상 기술이 이정도까지 발달했구나, 를 느낄수 있는
- 적어도 16000원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드는
- 이래서 기업들이 면접할때 인성면접이 중요하구나 (사람 하나 잘못 뽑아서 Jotㅋ망ㅋ) 를 알수 있는 (엉?)
- 제임스 카메론이 타이타닉으로 허투루 상탔던게 아니구나, 를 알수 있는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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