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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Korea Life

2009.04.18 COEX 잠깐 다녀오며, SAL135F18ZA, SAL135 F1.8, Sonnar 135mm F1.8


얼마전 COEX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무언가의 이유 때문에 병원 다녀오는 길이었지만...

적어도 잠깐 나갈때라도 사진기를 갖고 다니지 않으면 이놈의 쥐젖 내공은 늘어나질 않는다.
게다가 업무가 업무다 보니 주말도 그야말로 감지덕지인 판에,
가급적 외출할땐 항시 최소한 50.4나 135.8 하나는 물리고 나가는 편이다.
(SAL2470ZA은 50.4 영입후 좀 뜸해졌다;;)

그렇게 COEX다녀오던 길에, 내 평생 꽃 촬영은 처음이었지만, 꽃들이 너무나 봄을 맞이해 서로를 뽐내듯 경쟁하고 있어서
사진기에 담아주지 않을수가 없었다.

물론 실력이 개차반이지만 -_-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 겠어요"

지나가는 길에 보인 동상, 안타깝게도 무뇌아들임이 판명되었다.



진달랜가... 철쭉인가... 난 이런걸 구별할 정도로 식물학에 조예가 깊지 않다.

그냥 이쁜 꽃이면 이쁜것 뿐


노출이 오버는 아닌거 같은데... 햇살이 너무 강했다...

다음엔 EV -0.3이나 -0.7 주고 해봐야겠다...


요새 진달래로 추정되는 품종은 색깔이 다양한가 보지?? 흰색도 있네


이것도 햇살이 너무 강해 외곽선이 죽은듯하다.


그래서 좀 채도도 낮추고... 밝기도 낮추고 해봤는데... 어라 이거 니콘feel


색 참 이쁘다... 내가 PENTAX에서 시작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강렬한 RED야말로 사진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색이 계조가 다 죽어서 색구분도 없이 떡지면 곤란하지만...)


"안녕 하르방?"
님이 있을곳은 이곳이 아니라 제주도일텐데...


- 1/8000초의 미학 -

셔터막 두장이 올라가는 사이 세상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진달래 잔치, 연분홍, 자주, 분홍, 그리고 초록잎


이걸 팬지라고 하나 데이지라고 하나...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사진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αOrange 색이니까... (소빠 인증)


뭉게뭉게 보라구름밭에 꽃이 피어있어요.

왠진 모르겠지만... 발키리 프로파일1의 스즈란(鈴蘭) 초원이 떠올랐다.
은방울 꽃은 아니다만...






봄의 향기가 모니터 너머로 1g이라도 전해지면 좋겠다.
(문제는 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여름이 왔다는 거지만...)

※ 디스가이아2 악타레편 번역하는건 12시 퇴근후 하기엔 너무 벅참 - -; 주말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