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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ook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저


9월 2일에 구매하였으나, 포스팅조차 잊을 정도로 내 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이제야 깜빡하고 함.




어릴때 다들 읽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거의 국민학교(초등학교 아님) 필독서로 지정도 될정도로 많은 판매부수를 자랑했고, 또 우리집에도 있고, 아무튼 그런책이 있었다.

역사를 만화로 잘 풀어낸 책인데... 그 책으로 역사에, (적어도 유럽역사) 관심을 갖게 된 자가 꽤 많을 것이다.

본인도 물론 그중 하나고...

그 이후로 각종 매체(주로 게임...)에서 접하는 북구 신화,
그리고 양판소에서 쏟아져 나오는 판타지에서 보면 인용되는게 죄다 중세 이아기.

결국 유럽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이건 간에, 본인이 유럽사에 관심이 있다는것 자체는 사실.


나와는 다른 계기로 유럽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다.(주로 2차세계대전 때문이라거나)

왠지 자국의 역사도 잘 모르는 주제에 타국의 역사를 관심갖는게 웃기긴 하다.


하지만 자고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우리에게 '나름'익숙한 상투틀고 맹자왈 공자왈 강동6주를 돌려받네 어쩌네
대마도를 정벌했네 어쩌네, 알고보니 몽골은 우리 계통이야!
중궈가 알고보니 고려라는 소국에 침공했다가 귀주랑 살수에서 개발렸다며?


이런 이야기보다는, 서양인들이 갑주를 입고 대륙을 호령하며, 군주와 기사, 검과 마법(응?)이 있을법한 이야기를
동경하게 될수도 있다는 거다.
(물론 동양 역사를 비하하자는게 아니라... 남의 떡이라는거지)


이런 저런 이유로 본인도 서양사에 관심이 나름 있고... (지식은 없지만)
최근엔 게임도 거의 접었겠다. 가을이고 책이나 읽자 하는 찰나에, 인터넷에서 오늘만 반값 이벤트로 로마인 이야기를 판매했다.

가격은 17만 -> 8만

역사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쩔수 없지만...

적어도 동서양을 통틀어 '로마'라는 대 제국이 있었음은 분명하고, 대 제국이 이뤄진데엔 분명 배경도 있을 것이며.
로마라는 제국이 1800년경 허울뿐이지만 신성로마제국이라는 명목상이나마 유지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것이다.
(서양인의 대 제국에 대한 동경으로 자기네 나라를 로마라고 칭했다면 할말없고...)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갈 수가 없을바에야, 그시절을 고증해놓은(재미있다면 더할나위 없고) 책을 보는게 최고지.

그런고로 베스트셀러인 로마인 이야기, 어릴적에는... 사실 너무 어려워서 못봤다. ㅡ.,ㅡ 1권이 막 나올때부터 흥미가 동해
알아봤었는데... 으왕 이거 무슨소리야;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좀 볼만하다.

은하영웅전설이 어릴때 보고, 20대 후반에 보면 맛이 완전 다르던데, 이 책도 그런듯.


지금은 너무 여건이 힘들어서 1권 중반이지만;; 하는 일 좀 마무리 되면 몰아서 봐야지 ㅡ.ㅡ...




택배가 이렇게 왔다... 야임마 -_-

박스에 싸서 줘야지 책 박스에 송장 붙여 보내는 출판사가 어딨냐;;


로마인 이야기의 순서.

팍스로마나에서 문득 느끼는데, 우리나라는 언제쯤 팍스 라는 칭호를 붙일 시대가 올까??

영원히 안올것 같다.


1~15권

권마다 두께가 꽤나 차이 나는게 이 책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특징(-_-)


이건 아마 평생 안보겠지만, 부록으로 온 책.



아 제길 몸이 안좋으니 포스팅도 하기 싫네 -_-